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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출퇴근길에도 불구하고 감기도 별로 걸리지 않고, 몸도 그리 허약체질은 아니라 믿고 있었는데, 그건 다 외피의 허상이란걸 알았다. 난 수치상으로 충분히 건강하지 않더라. 성인병으로 가는 아우토반을 질주하고 있더라. 내년 목표로 삼을것도 없이 12월 부터라도 뭔가 다짐을 해야겠다. 그런데 거기서 또 걸리는게 먼 출퇴근길이라는거지. 뭐라도 시작하기가 참 버거운 상황이다. 저녁에 먹는 것을 줄이려 해도 집까지 오는 기나긴 길. 허기져서 쓰러질 것 같더라. 이래저래 막힌 골목 같아서 좀 짜증이 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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