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반말을 해야 한다
뉴욕 숙소 정보 (한인 민박)
이번 출장 때문에 뉴욕 숙소를 여기저기 알아봤었는데, 맨하탄 내에 있는 싸고 괜찮은 호텔들은 모두 일찌감찌 예약이 만료였다. 그래서 가격도 싸고, 주인장과 말도 통할 한인 민박을 알아봤는데, 내가 묵은 곳도 괜찮았다. 해서 뉴욕에 여행 계획이 있는 분들을 위해 작은 숙소 정보 하나 알려드린다.

내가 묵었던 곳은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 지역에 있었던 '맨하탄 리버하우스'라는 곳이었다. 맨하탄 지역이 아니라고 변두리라 생각하면 오해가 되겠고, 바로 앞에 동강(East Raiver)이 있어서 지하철을 하고 한 정거장만 가면 맨하탄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까지는 대략 20분 정도 걸릴라나? 지하철 한 번 갈아타면 된다. 교통의 요충지라고 하는 유니온스퀘어까지는 갈아타지 않고 지하철 3정거장 정도. 숙소에서 지하철역(L선, Bedford역)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 요즘 윌리엄스버그 지역이 많이 뜨고 있다던데, 그런만큼 뉴욕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그것도 대단히 다양한 사람들이 잘도 어울리는 분위기. 가게들은 작고 또 독립적. 체인의 분위기가 별로 없다. 밤에는 테크노 음악을 엄청 크게 틀어대는 타이음식점(Sea)부터 머핀이 유명한 가게, 작지만 재즈 라이브가 있는 바까지 다양한 가게들이 몰려있다. 토요일 밤에는 인간들로 엄청나게 북적대더라. 다들 젊은이들. 요즘 그 곳 젊은이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일지도. 난 Sea에 가봤는데, 분위기는 낯설어도 관광객용이 아닌 현지인들용 식당에서 뭔가 함께 먹어봤다는 느낌이 괜찮았다. 아무튼 활기가 넘치는 곳이다. 그런 반면 좀 지저분한 느낌은 있다.

숙소는 4층에 위치.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것이 여성들에게는 다소 피곤할 수도 있겠다. 짐은 주인장들이 들어주더라. 하지만 일단 올라가면 테라스가 좋다. 주인장은 항상 손님들이 오면 테라스 소개를 하며 손님들의 탄성을 기대하는 듯. 그만큼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맨하탄 마천루의 경치가 그럴듯 하다.

시설은... 도미터리라서 1실 4인이 써야 하는데. 남자방과 여자방이 하나씩. 화장실은 방마다 한 개씩 배당. 방은 깨끗한 편이고, 남들과 부대끼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다면 그럭저럭 괜찮다. 2층 침대가 두 개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때가 때라서인지 학생들보다는 나이들이 좀 있는 사람들이 주로 있었다. 그래봐야 30대란 말이다. 화장실은 내가 사용한 바에 의하면 혼잡스럽지 않았고, 청결도도 괜찮은 편이다. 테라스가 있는 층에 거실이 있어 거기서 이런저런 투숙객들과 함께 대화를 할 수도 있겠고, 공용 컴퓨터가 한 대 있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부탁하면 프린트도 가능하다. 주방이 딸려있어 음식을 자유롭게 해먹을 수도 있고. 이 집의 자랑거리라는 테라스에서 담배를 피우며 커피를 한 잔 할 수도 있겠다. 투숙객들에게는 그 집까지 들어갈 수 있는 열쇠들을 주고 (열쇠 보증금이 20불이다. 이는 돌려준다.) 그 열쇠만 있으면 자유롭게 들락날락 하는 것이 가능하다.

작은 단점 하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 도로명과 번지수를 가르쳐줘도 모르겠다는 택시 운전수들이 좀 있다고 한다. 지하철을 탈 경우라면 상관없는 단점이겠지만.

소호에서 챌시, 거기서 다시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집결지가 윌리엄스버그라니 그것도 참고하도록.

요금은 1박에 40불. 홈페이지는 http://www.zip112.com. 아래 사진은 숙소가 있던 근방의 사진들이다. 이 외에도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다는데 난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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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xon | 2007/10/07 18:30 | 잡담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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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흠... at 2007/10/17 23:58
동네가 지저분해보인다..ㅠ.ㅜ 역시 브루클린......-_-; 암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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